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코로나 이후의 모빌리티, 이렇게 변화한다

모빌리티

by 현대엠엔소프트 2020. 10. 29. 10:00

본문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 사태로 인해 한동안 전 세계가 일시적인 멈춤 현상을 겪었다. 많은 국가들에서 락다운 조치가 시행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필요한 외출이 제한되면서, 한 때 사람들의 이동량이 전 세계적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또한 모빌리티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던, 우버와 같은 승차 공유 서비스도 주춤하면서, 혁신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깊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는 생기기 마련. 코로나가 모빌리티에 가져온 변화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했던 4월,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이동량은 최대 -80%까지 급감했다. / 애플 모빌리티 리포트

 

배달 산업은 오히려 급성장

 

전 세계적인 이동량 급감으로 모빌리티 산업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배달업은 오히려 급성장을 맞았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배달 앱의 결제금액은 1조 2050억 원이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치인 동시에, 지난해 8월 6890억 원과 비교해서도 75% 증가한 수치다.

주요 배달앱 결제자 수, 결제금액 추이 (추정) / 와이즈앱


배달업의 성장세는 인력 충원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폭증하는 주문에 대응할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배달 업계는 적극적으로 배달원 고용을 늘리는 추세다. 배달의 민족은 최근 신규 라이더를 1천명 추가 채용했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정식 라이더 외에 일반인 대상의 파트타임 인력 확보에도 열심이다. 쿠팡의 ‘쿠팡플렉스’, 배달의 민족 ‘배민커넥트’가 대표적인 일반인 배달 시스템이다. 배민커넥트의 지원자 수는 지난해 말 1만 1천 명과 비교해 2020년 6월 기준 2만 5천 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팬데믹 사태로 투자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배달업계에는 경쟁적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 분석 플랫폼 더브이씨에 따르면, 바로고, 메쉬코리아, 허니비즈, 스파이더크래프트 등 주요 배달대행 업체의 누적 투자액은 약 1600억 원 이상이다. 이러한 투자 집중 현상 또한 배달이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한다.

대중교통을 대체할 새로운 모빌리티의 부상


코로나로 인해 생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중교통 이용량의 감소다. 대면 접촉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줄면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자전거, 킥보드 등의 퍼스널 모빌리티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동의 제한이 덜했던 한국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이용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코로나 이후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유 자전거 따릉이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대여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하철은 35.1%, 버스는 27.5%의 이용자 감소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차의 퍼스널 모빌리티 / 현대자동차 네이버 포스트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고고씽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됐던 2월과 비교해 6월 탑승량은 4만 건에서 6만 건으로 300%, 이동시간은 30만 분에서 160만 분으로 450%, 이동거리는 5만 km에서 26만 km로 440% 증가했다. 대중교통과 달리,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할 일이 적어 전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교통수단으로만 주목 받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도 코로나를 기점으로 그 중요도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BV는 단순히 이동을 위한 수단을 넘어, 이동 과정에서도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는 맞춤형 모빌리티다. 승차 공유나 차량 공유 등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춤하면서, 미래 성장 모델의 자리를 PBV가 차지하리라는 전망이 크다.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방역이 중요해지면서, 비대면 물류 서비스나 맞춤형 이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PBV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인 PBV의 모습 / HMG 저널


또 이미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또한 코로나를 기점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는 농어촌이나 일부 도심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취약한 지역에서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안된 이동수단이다. 일반 대중교통과 달리,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이 부르는 곳으로 운행한다. 대표적 사례는 현대자동차의 ‘셔클’이다. 약 2km의 서비스 반경 안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의 경로를 따라 승객이 원하는 장소에 태우고 내려 준다. 올해 상반기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3개월 간의 실증을 마쳤다.

현대자동차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 / HMG저널

 

 

코로나로 앞당겨진 자율주행 시대


코로나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로 자율주행 도입에도 가속이 붙었다. 가장 활기를 띄는 곳은 의료 현장이다. 올해 6월, 미국 뉴로 사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R2는 휴스턴 벨레어 지역에서 처방약 배송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2월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주요 의무사항에 대한 면제를 받았기에 가능했다. R2는 레벨 4 자율주행 로봇의 공공도로 주행을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사례다.

국내에서도 비대면 생활이 일상으로 자리잡으며, 자율주행 로봇 기술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개최된 제4회 판교 자율주행모빌리티쇼에서는 방역 현장에 투입되는 소독 로봇을 비롯하여 배달 로봇, 서빙 로봇 등, 불필요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종 자율주행 로봇 기술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공항 최초로 실내 자율주행 전동차와 카트 로봇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이는 곧 자율주행 로봇의 현장 도입으로 연결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모빌리티, 위치 기반 데이터가 좌우


코로나가 가져온 모빌리티의 변화는 새로운 수요와 전에 없던 이동방식을 요구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위치 기반 데이터의 중요성도 커질 전망이다. 사람이 배달하는 현재도, 자율주행이 상용화될 미래에도 꼭 필요한 현대엠엔소프트의 ‘다중 경유지 경로 탐색 기술’이 대표적이다.

배달 음식을 주문해 본 사람이라면 예상 시간보다 일찍 받거나 반대로 너무 늦게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폭증하는 배달 주문에도 라이더가 신속하게 배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효율적인 경로로 움직이는지가 중요한데, 이때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기술이 바로 ‘다중 경유지 경로 탐색 기술’이다. 라이더가 내비게이션의 배달 경로를 설정할 때, 복수의 경유지를 빠르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중 경유지 탐색 기술이 중요해지는 영역은 배달뿐만은 아니다.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또한 다중 경유지 탐색 기술이 꼭 필요한 곳 중 하나다.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이 모두 다른 목적지로 갈 때, 복잡한 경로를 가장 빠르게 운행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이 함께 탑승하도록 실시간으로 경로를 재구성하고 배차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다중 경유지 탐색 기술을 비롯, 다양한 위치 기반 데이터를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자율주행 영역에서도 지도 데이터의 중요성은 빛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특수한 지도인 정밀지도(HD Map)의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율주행용 정밀지도는 흔히 아는 일반적인 지도와 달리 차선 단위의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밀지도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기술로, 현대엠엔소프트는 국내 자동차 전용도로 대상으로 16,000km에 달하는 정밀지도를 구축한 바 있다.

 


 

코로나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싶다면

코로나로 달라지는 미래를 예측하는 콘텐츠 3

 

현대모터스튜디오 페이스북


현대모터스튜디오 X 폴인, <퓨처포럼 : 모빌리티 혁신가들, 포스트 코로나를 상상하다> 리포트
코로나는 우리 삶의 방식을 크게 바꾸었고, ‘언택트’가 어느새 시대정신이 되었다. 코로나가 준 충격은 그 어떤 변화보다 빠르게 유의미한 변화들을 우리 일상에 안착시켰다. 코로나가 촉진한 모빌리티 트렌드의 중요한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책 <코로나 이후의 세계>
블룸버그 선정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미래 전망을 담았다.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금융 예측가 중 한 사람인 그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그 이전과는 절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유례없는 충격을 입은 세계의 경제, 사회, 기업계에 밀어닥칠 장기적인 중요한 변화와 과제는 무엇이고, 기회는 어디에 있을지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제시한다.


책 <코로나 사피엔스
대한민국 대표 석학 6인이 각각 생태, 경제, 사회, 정치, 심리 등 다방면으로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코로나19가 우리 삶과 세계에 가져올 변화와 기회에 대해 심층 진단한다. 문명의 근간부터 달라진 삶을 살아갈 것이기에 감히 ‘코로나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용어로 인류의 삶을 정의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완전히 다른 체제 아래 살아야 할 신인류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제시한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