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소중한 내 차를 위해 알아둬야 할 자동차 오일 4

 

자동차에게는 기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기름이란 내연기관 자동차를 구동시키기 위해 주입하는 휘발유나 경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 한 대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연료 외에도 챙겨야 하는 기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많아도 너무 많아 각각의 용도와 중요도가 헷갈리는, 자동차 오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윤활, 냉각, 청정 등 다기능을 수행하는 엔진 오일

 

기본 중의 기본, 엔진 오일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엔진 오일만큼은 종류나 브랜드, 교체 시기 등을 신경 쓰시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엔진 오일은 탄화수소 혼합물을 중심으로 부식 방지제, 중화제 등의 기능성 물질들이 첨가된 오일로, 엔진 내부에서 윤활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엔진 오일의 기능

 

엔진 오일의 대표적 기능은 윤활작용입니다. 엔진의 작동 과정에서는 피스톤이 상하운동을 하며 계속해서 엔진 블록과 마찰을 일으키게 됩니다. 고체의 표면은 겉보기에 아무리 매끄러워 보여도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요철이 나있기 마련이고, 고체끼리 직접 스치면 요철이 맞물려 없어지는 마모현상이 생깁니다. 실린더와 피스톤 사이에 들어간 엔진 오일은 그 요철 사이를 채워 마찰을 감소시키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엔진 오일은, 회전축을 지지하면서 부드럽게 회전시키는 부품인 베어링에 난 오일 구멍(Oil Hole)과 오일 홈(Oil Groove)을 통해 계속해서 공급됩니다.

 

두 번째 기능은 냉각기능입니다. 엔진의 구조에서 실린더 헤드와 피스톤 크라운은 고온의 연소가스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밸브 기구 윤활을 담당하는 엔진 오일이 냉각수와 함께 실린더 헤드를 냉각시킵니다. 또 피스톤 크라운부의 열이 실린더 벽으로 전달돼 과열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출력이 높고 회전수가 많은 엔진의 경우 피스톤 뒤쪽에 오일을 분사시켜 피스톤을 냉각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엔진 오일은 몇 톤(t)에 이르는 연소 가스의 팽창력을 유압으로 바꾸어 베어링 전체에 가해지는 응력을 분산시키거나, 부품이 마모되며 생기는 금속 가루와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카본입자 등의 미세한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 녹 방지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엔진 오일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엔진 오일 교체 시기가 오면 어떤 제품을 넣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엔진 오일은 크게 광유(미네랄 오일)와 합성유로 나뉩니다. 광유는 석유가 정제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인 중질유로부터 만들어집니다. 흔하게 사용되는 엔진 오일로, 가격이 저렴하지만 불순물을 다수 포함하기 때문에 엔진 내부에 슬러지를 발생시켜 엔진 성능을 저하시킵니다. 슬러지란 오일이 겔 형태로 굳어진 것인데, 흔히 엔진 때등으로 표현되곤 합니다. 그러므로 광유를 사용한다면 엔진 오일의 주기적 교체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죠.

 

다음으로 합성유는 애초에 윤활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실험실에서 정제 과정을 거쳐 개발된 오일입니다. 그러니 불순물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며, 가격은 광유에 비해 비싼 편입니다. 엔진오일을 사려고 하면 브랜드나 등급이 굉장히 많아 가장 비싼 제품이 가장 좋겠지라고 결론을 내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엔진 오일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떤 제품이 내 차에 잘 맞는가입니다. 차량을 구입할 때 받은 매뉴얼 책자나 차량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차량에 적합한 엔진 오일을 파악하는 것이 바로 가장 좋은 엔진 오일 찾는 방법이랍니다.

 

엔진 오일 상태 점검 & 교환 시기

 

엔진 오일은 어느 시점에 점검 및 교환을 해야 할까요? 이에 한 가지 답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차종이 다양하고 운전자의 운전 습관도 다양하기 때문이죠. 통상적으로는 5,000km에서 10,000km를 운행했을 때, 혹은 운행 기간이 3~6개월 사이일 때 교체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에만 운행되는 차량과, 매일 반복적으로 주행되는 차량의 컨디션이 같을 수 없겠죠. 또 주행 시의 날씨와 도로의 상태에 따라 자동차에 부담이 가는 정도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니 일반적인 교체 주기를 참고하되, 각자의 운전습관에 맞게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2. 파워 핸들 작동에 쓰이는 파워 스티어링 오일

 

파워 스티어링은 유압, 공기압 등을 이용해 핸들 조작을 쉽게 해주는 조향 장치입니다. (<자동차 조향장치의 모든 것, 방향은 내가 정한다!> 포스팅 다시 보기) 약간의 힘만 줘도 핸들이 부드럽게 돌아가는 게 다 파워 스티어링 덕분인데요. 유압을 이용한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파워 스티어링의 작동을 위해서는 오일이 필요합니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엔진 룸에 위치한 파워 스티어링 오일 리저브 탱크에 주입하며, 펌프가 이를 이동시켜 파워 스티어링 기어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합니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보통 주행 거리 40,000~50,000km 내에 교체하는 것이 적합하며, 맑은 적홍색이었던 새 오일이 적홍색, 갈색으로 변하며 쇳가루가 많이 섞이게 됐을 때 교체하면 됩니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을 운전할 때 핸들이 무겁고 조작이 어려운 느낌이 든다면 파워 스티어링 오일 펌프에 문제가 있거나 오일 리저브 탱크 내 필터가 막혀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동력을 전달하는 미션 오일

차량의 힘과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인 변속기에는 운전자의 직접 조작이 필요한 수동 변속기와 유압을 이용해 자동으로 변속을 해주는 자동 변속기가 있습니다. 최근 자동차에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은 후자의 자동 변속기로, 흔히 기어나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에서 딴 오토 미션으로 불리기도 하죠. (<운전 초보자를 위한 자동차 변속기의 모든 것!> 포스팅 다시 보기)

 

미션 오일은 이 자동 변속기의 내부를 순환하며 역할을 수행합니다. 윤활 등의 목적이 아니라 동력을 직접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오일이므로, 차량의 속도 제어에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으려면 아주 주의 깊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각 차량 제조사마다 고유 규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고 차량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차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미션 오일은 주행 거리 30,000~40,000km 내에 교환하는 것이 이상적인데요. 최근에 출시된 차량 중에는 오토 미션 오일을 따로 교환하지 않는 모델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주행 컨디션이 열악한 편이라면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4. 유압을 형성해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브레이크 오일

 

달리는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시키는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인 브레이크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는 힘 등에서 발생한 마찰력을 이용해 자동차의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 등으로 변환시켜 제동을 일으키는 방식을 취합니다. (<안전을 책임져 주는 자동차 브레이크에 대한 모든 것!> 포스팅 다시 보기) 승용차에는 운전자의 조작력이 유압을 거쳐 바퀴의 제동력으로 바뀌는 유압식이 많이 사용되는데, 즉 오일을 필요로 합니다.

 

브레이크를 통해 자동차가 제동되는 과정을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브레이크 오일 라인에 압력이 형성되고 이 유압으로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와 강하게 마찰을 일으켜 차량의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차의 전면 유리 바로 아래쪽 엔진룸에 위치한 리저버 탱크에 저장됩니다.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결되는 장치인 만큼, 브레이크 오일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특히 브레이크 오일은 성질 특성 상 수분을 잘 흡수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 함유량이 높아지게 됩니다. 수분 함유량이 높은 상태에서는,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가 마찰을 일으켜 열이 발생할 때 오일 속 수분이 끓어올라 수증기 기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제동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적시에 오일을 교체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보통 주행 거리 30,000~40,000km 내에 교체해주는 것이 좋으며, 주행 거리가 그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오일 내 수분 함량이 3%를 넘어가게 됩니다. 또한 간혹 주행 중 브레이크가 밀리면서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브레이크 오일 누유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당황하지 않고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서서히 속도를 줄인 다음 충분히 속도가 줄어들면 핸드 브레이크를 천천히 작동시켜 안전한 곳에서 완전히 정지시켜야 합니다. 이때 무리해서 운행을 이어가기 보다는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해 인근 정비소로 먼저 이동해야 한다는 점 명심하세요!

 

엔진의 동력 발생을 위한 연료 말고도 자동차 곳곳에서 이렇게 기름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네요. 역시 자동차를 좋은 상태로 오래 타기 위해서는, 조금 귀찮더라도 자동차 기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위에서 소개한 오일들을 언제 갈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시간을 내서 정비소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요? 여러분의 차량과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현대엠엔소프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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