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개천절에 가볼 만한 유적지와 행사 TOP5

내일은 10 3, 개천절입니다. 한반도에 세워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죠. 개천절이 어떤 날인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많은 경우 개천절의 뜻을 기리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기보다는 그저 하루 주어지는 연휴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개천절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장소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개천절에 찾아보면 좋을 고조선의 흔적을 알아보겠습니다.

 

 

1. 개천절의 유래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 옛날, 하늘에 환인과 그의 아들 환웅이 살고 있었습니다. 환웅은 인간 세상으로 내려오고 싶어했고, 끝내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냅니다. 그는 풍백, 우사, 운사를 비롯한 3천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현 백두산에 해당하는 태백산 정상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신시라고 이름 붙이고 스스로를 환웅천왕으로 칭하며 인간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러던 중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곰과 호랑이가 찾아옵니다. 환웅은 이들에게 100일 간 햇빛을 보지 않고 마늘과 쑥만을 먹고 지낸다면 인간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호랑이는 100일을 버티지 못하고 도망가버렸고, 곰은 참을성을 발휘해 인간 여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합니다. 환웅은 웅녀와 결혼해 아들 단군을 낳았습니다.

 

단군은 자라서 평양을 도읍 삼아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조선이라 하였습니다. 후에 아사달로 도읍을 옮겨 1,500년 간 나라를 다스리게 됩니다. 단군이 지은 국호 조선은 나중에 이성계가 건국한 조선과 구분짓기 위해 일반적으로 고조선이라 불리고 있죠.

 

1952년의 개천절 기념행사

출처: 국가기록원 http://bitly.kr/W8YYma5

 

우리가 익히 잘 아는 한반도에 세워진 최초의 민족국가 고조선의 건국 신화였습니다. 기원전 2333, 즉 단군기원 원년 음력 10 3일에 있었던 고조선 건국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 바로 개천절입니다. 개천절을 국경일로 제정하게 된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철을 중심으로 한 대종교가 음력 10 3일을 개천일로 명명하고 의식을 치렀던 것입니다. 또한 상해임시정부 역시 음력 10 3일의 개천절을 국경일로 경축하였으며 1948년 개국기념일로서의 개천절 경축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이때까지 음력으로 치러졌던 개천절은, 이듬해인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양력 10 3일에 행사가 거행되게 되었습니다.

 

고조선의 개국 이념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계승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자손만대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하기 위하는 데에 개천절의 국경일 제정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개천절에는 옛 고조선의 흔적을 따라가며 한반도의 오랜 역사를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요? 개천절에 들러볼 만한 곳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2. 개천절에 들러볼 만한 유적지를 찾는다면?

 

강화 참성단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인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에 위치한 강화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참성단이라는 이름은 경주 수학여행에서 봤던 첨성대와 얼핏 비슷한데요. 실제 외관의 생김도 어느 정도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참성단은 자연석으로 둥글게 쌓은 하원단과 네모 반듯하게 쌓은 상방단의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둥근 하단은 하늘을, 네모난 상단은 땅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천지의 의미를 담은 구성은 세계의 조화가 모두 거기서 일어난다는 옛날의 사상을 설명해줍니다.

 

마니산의 정결함과 장엄함과 함께, 뛰어난 지리적 요건은 제단을 마니산에 세운 이유였습니다. 강도(江都)라고 불렸던 강화 지역은 그 생김새가 천하의 요새와 같고 문물이 발달했고, 하늘과의 인연도 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우사와 운사가, 참성단이 위치한 마니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이 환웅의 권속임을 생각하면, 단군이 참성단을 설치해 하늘에 제사를 지낸 뜻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강화 참성단은 현재 사적 제1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출발지는 종로구 사직동이며, 도착 예정 시간은 출발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 산42-1

▶ 전화번호: 032-930-7068

 

강화 삼랑성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단군의 세 아들이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함께 내려와 삼랑성이라고 불리며, 정족산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성이 언제 축조되었는지는 그 연대를 정확히 추정하기 힘드나, 고려 시대인 1259년 삼랑성 안에 궁궐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 그 이전에 삼랑성이 이미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고 잡석으로 축조된 성곽의 축성 구조가 삼국시대의 석성구조를 보여줍니다. 네 곳으로 성문이 나있고, 문루는 남문에만 있어서 종해루라고 부릅니다. 성 자체가 사적 제130호로 등재된 한편, 강화도의 유명한 사찰 전등사가 바로 이 삼랑성 안에 있으며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에 승리한 기념비인 양헌수 승전비가 있습니다.

 

(출발지는 종로구 사직동이며, 도착 예정 시간은 출발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산41-1

▶ 전화번호: 032-930-3114

 

 

곡성 단군전

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단군왕검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으로, 3·1운동 당시 곡성 지역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백당 신태윤(1885~1961)이 후학들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건립하였습니다. 그의 뜻대로, 일제 치하에서도 매년 개천절과 어천절(대종교의 4대 경절 중 하나)이 오면 이곳에서 단군 제사를 지냈을 뿐만 아니라, 단군전 자체가 곡성 3·1 만세 운동을 촉발시킨 성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한민족 최초의 역사와 함께, 일제에 항거했던 선조의 의지까지 느낄 수 있는 곡성 단군전은 등록문화재 제228호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출발지는 종로구 사직동이며, 도착 예정 시간은 출발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소: 전남 곡성군 곡성읍 영운1 33 (학정리 99-2)

▶ 전화번호: 061-360-8379

 

 

3. 개천절에 열리는 행사는?

 

개천절 대제전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사직단에서는 매년 고조선 건국을 기리고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개천절 대제전을 열고 있습니다. 서울 사직단 내 있는 단군성전인 사단법인 현정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는 분향강신·초헌·고축·아헌·종헌·사신례로 구성된 전통제례 봉행 재연 행사를 비롯해 매해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마련됩니다.

 

강화 마니산 개천대제

출처: 강화군청

 

매해 개천절이면 전국 각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개천대제가 열립니다. 앞서 소개한 강화 참성단도예외는 아니죠. 국운의 번창과 태평시대를 기원하는 천제봉행 의식, 칠선녀성무, 성화 채화식 등으로 구성되며 참성단 및 상설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참성단의 경우 협소한 장소의 특성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람객 입장이 선착순 20명으로 제한된다고 하네요.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주 먼 과거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와 축제를 알아봤습니다. 꼭 역사적 의미를 찾지 않더라도 산책하듯 둘러보며 가을 날씨를 만끽하기 좋은 곳들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날이 날이니만큼, 우리나라 역사의 시작과 홍익인간 정신을 마음 속에 떠올리며 유적지 군데군데를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라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현대엠엔소프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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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 2019.10.04 2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정신?!! 지금 돼지열병 때문에 강화도 난리인데...

    • 현대엠엔소프트 2019.10.07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난 태풍과 계속되는 돼지열병 피해에 강화 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쪼록 피해가 없길 바라며 좋은 의견 주신데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콘텐츠 구성에 좀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유재형 2019.10.05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천절 지났다.
    얼른 내려

    • 현대엠엔소프트 2019.10.07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유재형님.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 개천절에 미리미리 계획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앞으로도 저희 현대엠엔소프트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