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내구 레이스, 자동차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증명하라!

육상 경주에 단거리가 있고 마라톤이 있듯, 모터스포츠 역시 주행거리에 따라 두 가지 종목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정해진 거리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주행하는 경기입니다. ‘모터스포츠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종목인 스프린트 레이스. 다음으로, 육상 경주의 마라톤처럼 장거리를 주행하는 경기도 있는데, 바로 오늘 살펴볼 내구 레이스입니다. 내구 레이스는 스프린트 레이스에 비해 매우 긴 거리를 주행하는 경기로, 대회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긴 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방식 혹은 정해진 거리를 최대한 빨리 주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이러한 경기 특성상, 내구 레이스는 참가 차량의 성능과 오랜 레이스를 버티는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럼 내구 레이스의 대표 대회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모터 스포츠계의 하지제, 르망 24

출처: 르망24http://bitly.kr/ol9nzkJ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만난 2019 U20 월드컵 결승전의 열기로 뜨거웠던 지난 6 16, 모터스포츠 팬들이라면 이 대회도 놓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 대표 내구 레이스 대회 중 하나인 르망 24(Le Mans 24 Hours) 말이죠. 르망 24시는 1923년 시작된 유서 깊은 대회로, 프랑스의 자동차 협회 ACO(The Automobile Club de l’Ouest)에 의해 개최되고 있습니다. ‘속도와 지구력의 그랑프리라는 말과 함께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됐던 르망 24시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르망 24시는 이름 그대로 24시간 동안 누가 더 멀리 주행했는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대회입니다. 경주는 토요일부터 일요일 15시까지 열리며, 과거 몇 번을 제외하고는 해가 오래 떠있는 6월 중 개최돼왔습니다.

 

주행시간만큼 르망 24시에 특별한 아우라를 더해주는 것은 서킷(경주로)입니다. 르망 24시의 서킷은 1923년 첫 대회 이래로 15번 변경되어, 처음에는 17km를 겨우 넘겼던 서킷의 길이가 무려 13,626km로 늘어났습니다. 서킷은 대부분 시골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포르쉐 커브등 특징적 구간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긴 거리를 달리는 만큼,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행을 마치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르망 24시는 차량 1대당 운전자 1명만 출전이 가능했던 초창기 몇 번의 대회를 제외하고, 복수의 운전자가 팀을 꾸려 출전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차량당 2명의 운전자가 팀을 이루었고, 1970년부터 현재까지는 한 팀이 3명의 운전자로 구성되어야 출전이 가능합니다.

 

추가로, 운전자 1명의 총 주행 시간이 14시간을 넘길 수 없다는 규정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차량은 대회 도중 교체가 불가하고, 일반 주행이 아닌 레이스의 특성 상 24시간 내내 급가속, 커브 시 가해지는 가속도 등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르망 24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내구 레이스의 특성입니다. 그러니 내구 레이스를 완주한다는 것은 곧 출전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증명하는 것이라 볼 수 있죠.

 

 

2019 르망 24시 마지막 1시간의 하이라이트 영상

출처: 24 Heures du Mans https://youtu.be/lc7v3EvELTA 

 

올해도 어김없이 르망 24시가 개최되었고, 우승컵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출전한 토요타 가주 레이싱(세비스티앙 부에미, 카즈키 나카지마,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토요타 가주 레이싱 팀은 2년 연속 르망 24시의 우승 팀이 되었고요. 무려 252,500여명의 관중이 현장에 모여 레이스를 관전했다고 하니, 이 대회에 대한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집니다. 이 열정적인 팬들은 수십 년에 걸쳐 르망 24시를 즐기는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대회는 하루면 끝나지만, 팬들은 미리 모여 일주일 정도 현장에서 야영을 하며 콘서트, 박물관 전시를 즐기고 금요일에 있는 대회 참가자들의 카 퍼레이드를 관람한 뒤에야 대회 현장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르망 24시의 이야기는 올해 말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영화 포드 V 페라리를 통해 스크린으로도 찾아올 예정입니다. 1966년 르망 24시에 도전한 포드의 자동차 엔지니어 캐롤 셀비와 레이서 켄 마일스의 실화를 담았다고 하니, 이 대회의 정신을 잘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내년 대회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 짧아지겠네요!

 


이상하지만 귀여워, 이색 자동차 경주 5’ 포스팅 보러 가기

르망 24시를 패러디한 레이스 레몬 24를 소개해드렸던 것 기억하시나요? 르망 24시에 출전하는 차량들이 뛰어난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한다면, 대회 이름 자체에 결함이 있는 자동차라는 뜻이 있는 레몬 24시에서는 금액이 500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낡은 차들이 주인공이 됩니다. 레몬 24시를 비롯한 세계의 이색 자동차 경주 이야기는 위 링크를 통해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녹색 지옥에서의 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

출처: 뉘르부르크링 http://bitly.kr/XakQm9

 

독일 중서부 라인란트 지역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은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레이서들의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며 모터 스포츠의 성지로 자리매김한 서킷입니다. ‘성지라는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 뉘르부르크링의 별명은 녹색 지옥입니다. 서킷의 북쪽 구간인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에서 비롯된 것인데요. 이 구간은 총 길이가 20.832km나 될뿐더러 고도 차이가 약 300m, 좁은 도로 폭, 가파른 경사, 까다로운 코너,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로 표면 등 주행을 어렵게 만드는 조건은 다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처럼 높은 주행 난이도와 함께 트랙을 숲이 둘러싸고 있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F1 챔피언 존 영 재키 스튜어트가 붙인 별명이 바로 녹색 지옥입니다. 뉘르부르크링을 아주 잘 표현한 이 별명은 아직까지 잘 사용되고 있고요.

 

 

2019 뉘르부르크링 24시 하이라이트 영상

출처: ADAC TOTAL 24h-Rennen Nürburgring https://youtu.be/9VcjKMgne-w

 

뉘르부르크링에서는 포뮬러 원 독일 그랑프리, 유럽 그랑프리,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등 여러 국제 대회가 개최됩니다. 내구 레이스도 빠질 수 없죠. 1970년을 시작으로, 160여대의 차가 하루 동안 뉘르부르크링 내 노르트슐라이페와 GP-슈트레케(Grand-Prix-Strecke) 서킷 25km를 밤낮으로 질주하는 뉘르부르크링 24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출처: 현대자동차 http://bitly.kr/7bmOFa

 

이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마추어도 출전이 가능하고,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 역시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로 4년 연속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올해에는 벨로스터 N TCR’, ‘i30 N TCR’,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 N라인업의 전 3개 차종이 출전해 각 종합순위 45, 94, 97위로 서킷을 완주했습니다. 참고로 이번 대회에는 총 155대의 차량이 출전해 그 중 65.8% 102대만이 완주했답니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 브랜드와 뉘르부르크링 24시 사이의 관계는 매우 밀접합니다. 우선 고성능 N이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곳이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였습니다. 당시 고성능 N을 위해 개발 중이던 2.0 ℓ 터보 엔진을 얹은 2세대 I30 경주차가 출전해 91랩을 달리며 총 158대 중 90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 해인 2017년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소속 연구원 4명이 직접 드라이버로 출전, 고성능 N 첫 번째 모델인 i30 N을 마지막으로 점검했습니다. 2018년에는 i30 N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 2대가 출전해 앞선 기록을 대폭 앞당겼고요. 올해 역시 고성능 N 라인업의 전 차종 완주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상품본부장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에 따르면 앞으로도 세계적인 경주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고성능 N을 치열하게 단련해 나갈 것이라고 하니, 고성능 N에서 느낄 수 있는 운전의 재미는 더욱 커지겠네요!

 

 

3. GT레이스카들의 접전, 스파 24

출처: 스파 24http://bitly.kr/6iHUwU

 

흔히 한 분야를 대표하는 것들에는 세계 3등의 수식어를 붙이곤 합니다. 내구 레이스 세계에도 많은 사람들이 꼽는 세계 3대 내구 레이스가 있습니다. 그 중 두 개는 앞서 소개한 르망 24시와 뉘르부르크링 24시고, 나머지 한 대회를 마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스파 24(24 Heures de Spa)입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내구 레이스 스파 24시가 처음으로 진행된 연도는 1924년입니다. 르망 24시가 시작된 1923년의 이듬해 시작된 셈입니다. 스파 24시는 1966년부터 1973년까지 유럽 투어링 카 챔피언십의 일부였고, 2001년부터 2009년까지 FIA GT 챔피언십의 일부였던 시기 등을 거쳐 2011년부터는 당시 새롭게 론칭된 ‘Blancpain GT Series Endurance Cup’의 연회 경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경주 대회는 보통 출전 차량의 종류에 따라 몇 가지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스파 24시에서 특히 돋보이는 부문은 GT 레이스카입니다. GT, 또는 그랜드투어링은 원래 덮개가 없는 레이싱카를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장거리 여행에 적합한 고성능 자동차의 의미에 가깝습니다. 자동차 개조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레이싱카와 스포츠카를 구분하지 않았던 1950년대 이전, 유럽의 제조사들은 레이싱카를 일반인에게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싱카는 자동차 경기를 위해 엔진의 성능 개선에만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차량이기 때문에, 일반 도로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을 개선해,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승차감을 높이고 적재 공간을 더해 개발한 결과가 GT 모델입니다.

 

르망 24시의 대표 클래스가 프로토타입(대량생산 전 시험적으로 만든 자동차) 레이스카 간 경쟁인 ‘LMP1 클래스인 데 반해, 스파 24시의 대표 클래스는 양산차 기반인 것이죠. 실제로 메르세데스-AMG, 포드 카프리 RS 2600, 알파로메오 줄리아 스프린트 GTA 등 많은 자동차들이 스파 24시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겨왔습니다.

 

 

4. 미국 대표 모터 스포츠 이벤트, 데이토나 24

출처: IMSA http://bitly.kr/sTali7

 

분야를 막론하고, ‘세계 3등의 타이틀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이유로, 르망 24, 뉘르부르크링 24, 스파 24시와 함께 세계 3대 내구 레이스로 자주 거론되는 또 다른 대회인 데이토나 24(24 Hours of Daytona, Rolex 24 At Daytona)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다른 세 개의 대회가 유럽을 대표하는 내구 레이스라면, 데이토나 24시는 미국을 대표하는 내구 레이스입니다. 플로리다 주 데이토나 비치에 위치한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매년 1월 마지막 주~2월 초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에서 세계 각지 총 12개의 레이스를 통합한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IMSA WeatherTech Sportscar Championship)’의 개막전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또한 데이토나 24라는 이름으로 흔히 불리지만, 현재는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후원사인 관계로 롤렉스 24 데이토나라는 공식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 IMSA http://bitly.kr/eAGsgs

 

르망 24시의 주행 경로가 레이스 트랙과 일반 도로로 구성된 것과 달리, 데이토나 24시는 일반 도로 사용 없이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경기장 안에서 모든 경주가 전적으로 진행됩니다. 이 경기장은 평소에는 3개의 코너를 가진 형태이지만, 데이토나 24시가 열릴 때에는 위와 같은 코스로 변형됩니다.

 

데이토나 24시가 르망 24시와 다른 점이 또 하나 있습니다. 르망 24시는 일 년 중 해가 가장 긴 6월에 진행되는 반면 데이토나 24시는 밤이 더 긴 1월에 진행되는 것입니다. 한겨울의 북미는 밤이 13시간 가량 지속되는데, 조명은 르망 24시의 것과 비슷하게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선수들은 헤드라이트에 의존한 야간 주행을 보다 길게 해야 하는 셈입니다.

 


맵피와 함께 스포츠 드라이빙 체험하러 가자!

출처: 인제스피디움 http://bitly.kr/I0oIEi

 

프로 선수도 아니고, 아마추어로 대회에 참가할 여유도 안 되지만 스포츠 드라이빙의 짜릿함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국내에서 방문 가능한 서킷에 방문해보세요. 특히 국제규격 상설경기장인 인제스피디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서킷 주행 입문자들도 단계별로 교육을 받으며 드라이빙의 재미를 알아갈 수 있답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네시스의 다양한 차량을 체험할 수도 있고요!

 

인제스피디움

(출발지는 종로구 사직동이며, 도착 예정 시간은 출발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소: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상하답로 130(북리 1500)

▶ 연락처: 1644-3366

▶ 운영시간: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

▶ 홈페이지: https://cc.speedium.co.kr:7443/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신청: http://bitly.kr/7K3fOW


 

레이서들뿐만 아니라 자동차 회사들의 도전의식까지 불러일으키는 내구 레이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각 대회가 열리는 하루는 모터 스포츠 팬들에게 축제나 다름없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경주의 열기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면 물론 더 좋겠지만, 스포츠 채널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를 지켜볼 수도 있겠죠.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빠르게 달리면 되는 단순한 스포츠로 볼 수도 있겠지만, 빠르게 달리기 위해 동원되는 첨단 기술과 레이서의 스킬과 체력, 정비사 등 팀원과의 호흡 등을 생각하면 하루 동안 펼쳐지는 드라마나 다름 없어 보입니다. 내년에 찾아올 드라마를 벌써부터 기다려봅니다. 지금까지 현대엠엔소프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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