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자동차 마니아의 꿈, 테스트 드라이버의 세계


테스트 드라이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생소한 직업일 수도 있지만,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동경의 직업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테스트 드라이버는 누구보다 먼저 신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차량이 출시되기 전 직접 운전하면서 성능의 최대치와 최저치를 테스트 해보고, 장단점 및 개선점 등을 찾는 일을 하는데요.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직업 테스트 드라이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최초의 테스트 드라이버는 누구일까?


사진 출처 :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50894.html

 

자동차 역사의 시작을 논할 때면 빼먹을 수 없는 사람이 있죠. 바로 벤츠의 창시자 칼 벤츠입니다. 1886년 칼 벤츠가 공개한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가솔린 자동차의 시작이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시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자동차는 그의 아내 베르타 벤츠가 없었으면 세상에 공개될 수 없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당시 마차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 말이 없는 자동차는 낯설고 두려운 물건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소심한 성격의 칼 벤츠는 세간의 평가에 속앓이만 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아내 베르타 벤츠는 직접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타고 장거리 운전을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어느 날 새벽, 아들 둘을 데리고 약 106km 떨어진 친정으로 향합니다. 당시로서는 매우 먼 거리인 106km의 길을 가는 여정은 순탄치 않았는데요. 4.5리터 가량의 연료는 금세 바닥이 났고, 베르타 벤츠는 약국에서 벤진을 사서 주유하여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주행 도중 브레이크가 파손되자 구두방에서 가죽을 구해 직접 수선하고, 차체가 삐그덕거리면 옷가지를 이용해 수리를 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인류 역사상 최초의 장거리 자동차 주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르타 벤츠는 자신이 주행한 기록과 자동차의 문제점, 개선사항 등을 정리해 남편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자동차가 주행하는 모습을 본 사람들을 통해 소문이 퍼지면서,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모터바겐을 운전한 그녀의 용기와 기록이 없었다면 자동차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네요!

 

 

테스트 드라이버에겐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대부분 테스트 드라이버는 자동차 제조사 혹은 타이어 제조사와 같은 관련업계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뼈대와 위장막 정도만으로 구성된 시험차 단계부터 완성 단계의 차까지 신제품이 개발되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죠. 출시가 될 때까지 꾸준히 운행하면서 차량의 한계 성능을 시험하고,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자료를 엔지니어들과 공유합니다.


그렇다면 테스트 드라이버에겐 어떤 자질들이 요구될까요? 첫 번째로 필요한 자질은 뛰어난 운전 실력입니다. 급정거, 급커브, 빗길주행, 저속주행, 최고속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해야 하는데, 테스트 도중 문제가 생기거나 차체 컨트롤이 되지 않는 아찔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대처능력과 운전 실력은 필수겠죠?


두 번째로 필요한 건 민감도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줄 알아야 하고, 개선점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초기의 테스트 드라이버는 모터스포츠에 출전해 새로운 자동차의 성능을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마친 후 엔지니어들에게 자료를 전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모든 느낌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물리와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입니다. 더욱 정교하게 주행 성능을 확인하고 엔지니어들과 정확하게 소통하기 위해선, 자동차의 소재 공학과 구조역학 등 과학적인 전문 지식과 수학적 계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실제로 테스트 드라이버 중 자동차 구조나 파워 트레인 분야에서 석사 학위 이상을 받은 이들도 많습니다.

 

 

유명한 테스트 드라이버는 누가 있을까?


한 브랜드의 차량 출시를 책임지는 테스트 드라이버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테스트 드라이버들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람보르기니 - 발렌티노 발보니 (Valentino Balboni)

사진 출처 : http://autoin.edaily.co.kr/news/view.asp?newsID=02906086612746664

 

'람보맨'으로 통하는 발렌티노 발보니1968년부터 2008년까지 약 40년동안 람보르기니에서 테스트 드라이버로 활동했습니다. 발렌티노 발보니가 처음 람보르기니에 입사했을 땐 테스트 드라이버 면허조차 없는 정비 견습생이었습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의 설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발보니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볼 것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발보니는 테스트 드라이버의 세계에 입문하였고, 그 이후 2008년에 은퇴할 때까지 람보르기니의 프로토타입 모델의 80%를 테스트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그가 은퇴한 후에 람보르기니는 발보니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한정판 차량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람보르기니가 테스트 드라이버인 발보니를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네요! 참고로 발보니 헌정 모델인 가야르도 LP 550-2운전의 재미를 중시하는 발보니의 철학을 반영해, 람보르기니 모델로는 유일하게 후륜구동을 채택해 희소성이 높습니다.


페라리 - 다리오 베누치 (Dario Benuzzi)


사진 출처 : https://www.auto-lifestyle.com/dario-benuzzi-ferrari-lui-dit-merci/

 

페라리에도 전설적인 테스트 드라이버가 있습니다. 바로 다리오 베누치. 람보르기니의 발보니와 마찬가지로 베누치도 40년이 넘게 페라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리오 베누치도 처음엔 엔지니어로 페라리에 입사했는데요. 당시 수석 테스트 드라이버였던 로베르토 리피의 권유로 테스트 드라이버의 길로 입문했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버 과정을 이수하자마자 곧바로 페라리의 양산차 개발과 테스트에 투입되었으며, 이후엔 F1 머신의 제작까지 참여했습니다. 페라리의 자체 서킷으로 알려진 피오라노 서킷을 베누치보다 많이 주행해본 사람은 없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라 페라리, 458MM 스페치알레 등의 개발에 참여하는 등 꾸준히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닛산 카토 히로요시

사진 출처 : https://thenewswheel.com/hiroyoshi-kato-ring-meister/

 

카토 히료오시는 뉘르부르크링의 마이스터로 불리는 닛산의 베테랑 드라이버입니다. 그는 닛산 산업 전문학교에 입학한 후, 197618살의 나이로 닛산에 입사해 현재까지도 

테스트 드라이버로 일하고 있는데요. 그는 입사하자마자 닛산의 유명 스포츠카인 페어레이디Z와 대형 세단인 세드릭의 개발에 참여했으며, 1988년부턴 모토레이싱의 성지라고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40년의 테스트 드라이버 경력을 가진 그도 테스트 드라이버로서 제 몫을 하기까지 10년은 걸렸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요. 테스트 드라이버라는 직업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고, 얼마나 많은 경험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현대자동차 최장한

사진 출처 : http://www.gp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4380

 

현대자동차에도 테스트 드라이버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내 모터스포츠 매니아들에겐 잘 알려져 있기도 하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장한 씨입니다. 최장한 씨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VLN)를 완주한 최초의 한국인으로도 유명하죠. 그는 테스트 드라이버로서 운전 실력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비록 테스트 드라이브와 레이싱은 운전 방법이 다르지만, 자동차의 한계 성능을 확인하고 뛰어난 운전실력과 대처능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선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면?


 

비록 많은 공부와 경험을 필요로 하는 만큼 고된 일이지만,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직업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죠!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동차 문화와 문명이 일찍 발달한 유럽이나 미국에는 드라이빙 스쿨이 많이 있습니다. 그곳에선 우수한 교관들과 함께 다양한 차량과 트랙을 주행하며 배울 수 있죠. 하지만 한국에선 테스트 드라이버를 길러낼 만큼 고수준의 전문 교육 기관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썬 테스트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면 연구원으로 자동차 회사나 자동차 협력사에 입사해서 관련 부서로 발령 받는 방법이 있겠네요!


아이와 함께 꿈을 찾으러 GO!


자라나는 꿈나무,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직업에 관심이 많죠! 이번 주말에 아이와 함께 직접 직업을 체험해보는 건 어떠세요? 이 곳에서 자동차 운전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출발지는 광화문이며, 도착 예정 시간은 출발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 

- 운영시간: 10:00~19:30 - 이용문의: 1544-5110 

- 홈페이지: http://www.kidzania.co.kr/intro/

 

생소하지만 흥미로운 직업, 테스트 드라이버에 대해서 잘 보셨나요? 테스트 드라이버는 자동차 개발의 시작부터 출시될 때까지 수천 시간 동안 시험차량 운전을 반복하는데요. 이는 자동차에 대한 열정과 인내력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안전한 차량을 위해서 자동차 한계 성능을 매 순간 시험하고 꼼꼼하게 수정사항을 찾아내야 하는 테스트 드라이버들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지금까지 현대엠엔소프트 공식 블로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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