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었다? 혼유사고 대처 및 예방법


평소 혼유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조심하고 계신가요? 혼유사고는 한 순간의 실수로 발생하지만, 엔진을 고장 내고 차량에 큰 손상을 입힐 수도 있는 사고입니다. 혼유사고는 말 그대로 기름이 섞이는 사고인데요. 보통,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엔진 차량에 휘발유를 넣거나, 휘발유를 사용하는 가솔린 엔진 차량에 경유를 주유하여 차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혼유사고는 왜 일어나고 사고 발생 시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유부터 증상, 대처 및 예방법까지, 혼유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혼유사고는 왜 일어날까요?

 


휘발유를 사용하는 차량이 대부분이고 디젤 엔진은 주로 SUV, 버스, 트럭에 사용되던 시절에는 혼유사고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유를 사용하는 디젤 승용차가 많아지면서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하는 혼유사고 또한 크게 증가했습니다. 2007년 소비자원이 혼유사고 피해실태를 알리고 관련 부처 및 단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정도였습니다.


혼유사고의 대부분이 디젤 차량에서 발생하는데요. 연료 주입구 및 주유기의 크기 때문입니다. 휘발유 주유기 노즐 직경이 디젤 차량 연료 주입구보다 작아서 주유기가 쉽게 들어가기 때문에 실수로 주유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반대로 경유 노즐 직경은 가솔린 차량 연료 주입구보다 크기 때문에 차종에 맞는 연료가 아님을 쉽게 알아챌 수 있는 것이고요.


디젤 차량 연료 주입구나 주유캡의 표기 형태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연료 종류에 따라 주유기 노즐과 호스를 구분하는 색상이 주유소마다 다른 점도 실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된 바 있습니다.

 

2. 혼유사고 발생 시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주유 직후 혼유 사실을 알아챘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주유 후 운행 과정에서 혼유 사실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심지어 주유 후 사흘이 넘어 혼유 사실을 확인한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자동차의 어떤 이상 증상으로 혼유사고를 인식하게 될까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휘발유보다 착화점이 높아 불이 잘 안 붙는 경유의 특성 상 디젤 엔진에는 점화 장치가 없습니다. 반대로 휘발유가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점화 장치를 통해 폭발하는 단계가 필요한데요. 그런 이유로 디젤 차량에 휘발유를 주유한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시동이 걸린다 해도 금방 출력이 저하되고 진동과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점화 장치가 없는 만큼 엔진에 불이 붙을 걱정은 안 해도 되겠죠.


발생 확률은 낮지만 가솔린 차량에 경유가 주유되면 어떨까요? 우선, 경유가 섞인 휘발유 상태가 될 경우 엔진 출력이 떨어지고 가속이 둔해집니다. 공회전도 잘 되지 않고요. 휘발유가 없는 상태에서 경유가 들어갈 경우, 검은 배기가스가 배출됩니다. 가솔린 엔진의 압축비가 디젤 엔진의 절반 수준이라 가솔린 엔진에서 경유가 불완전 연소되기 때문입니다. 또 엔진 블록이 높은 열에 녹아내려 엔진이 망가지고 화재까지 발생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3. 혼유사고, 어떻게 대처할까요?



주유할 때 꼭 시동을 끄는 모범 운전자라면 주유 중 혼유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료가 연료탱크에만 머물러 있는 상태이므로 엔진 시동 전 연료탱크를 청소하고 차종에 맞는 연료를 다시 넣으면 해결되기 때문이죠.


시동을 켠 상태로 주유 중 혼유 사실을 알아챘다면 주유를 중단하고 즉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주행 중 알게 된 경우도 마찬가지로 즉시 차량을 갓길에 대고 시동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연료가 엔진까지 들어갔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높은 수리비를 각오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보험 처리에 필요한 주유 영수증을 꼭 챙기셔야 하고요.


위에 언급한 모든 경우 공통적으로 최대한 빨리 시동을 끄고 나서 보험사나 정비소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해 정비를 받아야 합니다.

 

4. 혼유사고, 어떤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을까요?


외양간은 소를 잃기 전에 고쳐둬야겠죠? 혼유사고 방지를 위해서 아래 예방법을 꼭 지키시는 게 좋겠습니다.

 

-내 차의 유종 명확히 알리기



주유소 직원도 얼마든지 유종을 착각하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SUV나 트럭 등이 아닌 일반 승용차에도 디젤 엔진이 많이 사용되면서 차량 외관만 보고 해당 차량이 디젤 차량인지 가솔린 차량인지 구별하는 것이 어려워졌죠. 따라서 주유 전 본인 차량에 주유되어야 하는 유종을 직원에게 명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올해 초 나온 판결에 따르면 주유소 직원이 실수로 혼유 사고를 냈더라도 고객이 미리 직원에게 유종을 알리지 않았다면 고객에게도 30%의 과실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이 판결에 대해 재판부는 차량 외관을 보면 차종 구별이 어렵고, 차주가 유종을 알려주지 않았으며 시동을 끄지도 않은 채 주유를 요청했다는 이유를 들며 주유소 측의 책임을 70%로 제한했습니다.


피해 책임의 문제를 떠나, 무엇보다 본인의 차를 위해서 주유소에 가면 직원에게 가득이요라고 말하는 대신 경유 가득이요라고 말하며 정확히 유종을 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유 전 시동 끄기



앞서 언급했듯 시동이 꺼진 상태로 주유 중 혼유사고가 발생한 경우, 엔진까지 연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연료탱크 세척이나 교체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유 전 꼭 시동을 끄도록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주유할 시동을 꺼야 하는 5가지 이유 보러 가기!

주유 시 시동을 꺼야 하는 이유는 꼭 혼유사고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주유 시 시동을 끄는 것은 단순한 권장 사항이 아니며 소방법에 명시된 조항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환경 문제의 측면에서도 주유 시 시동을 꺼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링크된 이전 포스팅을 통해 주유할 때 시동을 꺼야 하는 5가지 이유를 다시 확인해보세요!

 

-셀프 주유 시 주유기 색깔 확인하기


출처 : 키즈현대 http://kidshyundai.tistory.com/487


혼유사고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일부러 셀프 주유소를 찾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셀프 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계가 설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셀프 주유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은 주유기의 색깔입니다. 일반적으로 휘발유는 노란색 주유기를, 경유는 파란색이나 초록색 주유기를 사용합니다. 덧붙여 고급 휘발유는 초록색이나 빨간색 주유기를 주로 쓴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주유소가 유종별 주유기의 색깔을 통일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유 전 유종이 맞는지 다시 체크해야 한다는 점 유의하세요!

 

-주유구 주위에 유종 표시해두기

출처 : http://bitly.kr/jM1Y


안전 장치를 이중 삼중으로 마련해둬야 마음이 편하신가요? 그렇다면 주유구 주위에 유종을 표시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유종을 나타내는 스티커나 주유구에 끼울 수 있는 혼유 방지 링 제품이 최근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주유구에 주의 문구 등이 부착되어 있지만, 주유하는 사람에게 유종을 한 번 더 환기시키면 혼유사고 위험이 훨씬 줄어들겠죠?

 

오늘은 혼유사고의 발생 원인과 증상, 대처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소중한 자동차를 실수 한 번으로 망가뜨릴 순 없죠. 혼유사고는 차주의 노력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사고입니다. 그러니 알려드린 대처법과 예방법을 숙지해서 큰 피해를 방지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현대엠엔소프트 공식블로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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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탕탕이 2019.10.28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