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유명한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


어떤 자동차는 처음 마주치는 순간 우리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습니다. 이 강력한 첫인상 때문에, 자동차 구매 시 연비 효율이며 편의 사양 등 여타 중요한 기준은 살짝 타협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그만큼 자동차의 디자인이 가지는 힘은 꽤 큽니다. 좋은 자동차 디자인의 기준은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고, 대표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역시 시대 흐름에 따라 세대 교체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을 대표하는 자동차 디자이너는 누구일까요? 흔히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세 인물이 거론되는데요. 그 면면을 함께 살펴보시죠.

 

 

1.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드는 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출처 : http://bitly.kr/C0b7


피터 슈라이어는 독일 출신의 자동차 디자이너로, TT, A6, A4 Avant 90년대 아우디 재직 당시 선보였던 작업들로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폭스바겐을 거쳐 기아차와 현대차에서 디자인 책임자로서 일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고요.

그가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무는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뚜렷하고 통일되게 확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슈라이어의 이력을 살펴보면 그가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긴말 필요 없이, 그의 대표 작품 몇 가지를 함께 보실까요?

 

아우디 TT

출처 : http://bitly.kr/SOHY


아우디는 1980년대 성능 면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신기술과 4륜구동 콰트로를 바탕으로 여러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죠. 하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평범하다는 평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아우디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전환된 계기가 바로 피터 슈라이어의 아우디 TT’입니다.

 

아우디 TT 199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세상에 나타났고, 사실상 형태의 변형 없이 생산에 들어가 1998년부터 양산되었습니다. 돔 형태의 곡선이 두드러지는 간결한 디자인은 대중을 매료시켰습니다. 불필요한 디테일이 없고 실용적인 디자인은 독일의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 철학의 영향으로 분석되며, 이는 다른 브랜드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아자동차 K5

출처 : 기아자동차 http://bitly.kr/lbYb


피터 슈라이어는 2006년 기아자동차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영입되었습니다. 그가 부임한 후 5년 안에 레드닷 디자인상 10개 차종으로 수상한 기록을 통해 그가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기아차에 좋은 차는 있지만, 기아차의 디자인은 큰 개성 없이 중립적이며 흰 캔버스와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빈 캔버스 위에 피터 슈라이어는 호랑이 코 그릴(Tiger Nose Grill)’을 더하여, 누가 보아도 기아차임을 알아 볼 수 있는 패밀리 룩을 탄생시켰습니다. 특히 중형세단 K5는 출시 초기부터 수입차 같은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죠.

 

현대자동차 투싼

출처 : 현대자동차 http://bitly.kr/xuWo


피터 슈라이어는 기아차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디자인 총괄 역시 담당하였습니다. 그는 기아차 디자인에서 호랑이 코 그릴을 만들었던 것처럼 현대차에도 특징적인 그릴을 더했습니다. 바로 헥사고날 그릴인데요. 이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의 핵심으로,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들며 육각형의 모양을 낸 것입니다. 투싼을 비롯, 싼타페와 쏘나타, 제네시스 등의 차량에 이 그릴이 일관적으로 적용되어 현대차의 패밀리 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패밀리 룩’ 포스팅 보러 가기!

피터 슈라이어가 고안한 기아차 ‘호랑이 코 그릴’과 현대차 ‘헥사고날 그릴’처럼, 브랜드마다 자동차 외관 디자인에 공통적인 요소를 넣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바로 ‘패밀리 룩’입니다. 자동차 패밀리 룩에 관해 더 알아 보고 싶다면 지난 포스팅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피터 슈라이어는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디자인경영담당사장으로 올해 임명되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그룹사 전반에서 주요 제품의 디자인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문화예술 마케팅 업무까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면에서 더욱 발전할 현대차그룹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2. 혁명적 디자이너, 크리스 뱅글


출처 : http://bitly.kr/n3A5

크리스 뱅글은 1992년부터 2009년까지 BMW 디자인 총괄 책임자를 지낸 디자이너로, 특유의 파격과 창의성으로 업계 내에서 이단아로 불리곤 합니다. 그는 인문학을 전공했다는 색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그는 자동차 디자인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단순히 보기에 멋진 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대중의 감성과 일치되는 디자인을 만들고자 했죠. 그의 대표작을 만나보겠습니다.

 

BMW 7 시리즈 4세대

출처 : http://bitly.kr/giY4


크리스 뱅글은 미국인 최초로 BMW 총괄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다소 보수적이고 직선적인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던 BMW는 그의 혁신을 거쳐 매력적인 곡선을 가지게 되었죠.

 

그 중 최상위급 모델인 7시리즈는 그의 역작으로 꼽힙니다. 기존 차량보다 라인이 부드러워지고, 무엇보다 트렁크 라인이 치솟은 형태를 하고 있어 차체가 커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BMW 입장에서는 파격적인 변신이었고, 7시리즈를 선보인 직후에는 기존 BMW 매니아들과 언론의 혹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특유의 트렁크 라인을 두고 언론은 뱅글 엉덩이(Bangle Butt)’라는 말을 만들기도 하고, 심지어 일부 팬들은 그에게 살해 협박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4세대 7시리즈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이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다른 브랜드의 벤치마킹도 이어졌습니다. 크리스 뱅글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디자인 언어도 복제하지 않고, 이것이 어떤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파격적인 시도가 인정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BMW 콘셉트 카 지나

출처 : http://bitly.kr/0JMQ


크리스 뱅글의 파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차는 BMW의 콘셉트 카 지나가 아닐까요? ‘GINA Light Visionary Model’이라는 공식 명칭을 가진 이 차의 차별성은 소재에 있습니다. 차체가, 폴리우레탄으로 코팅되어 탄력과 내구성이 강한 방수 천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는 기존 상식에 도전한다는 취지에서 지나를 선보였는데요. 아이디어만 유별난 게 아니라 실제 주행까지 가능한 차량이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크리스 뱅글은 2009 BMW를 떠난 이후 신발 등 다른 제품을 디자인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특히 2011년 삼성전자와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협업 활동을 한 것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만 세간에서 예상했던 대로 뱅글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그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대신, 디자인 전략 구성에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자동차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행보에서도 그의 남다름을 확인할 수 있네요.

 


크리스 뱅글은 달변가로도 유명합니다. 2002 BMW 그룹의 딥 블루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 했던 TED 강연 영상을 통해 그의 신념과 언변을 확인해보시죠.

 

 

3. ‘덕업일치디자이너, 이안 칼럼


출처 : http://bitly.kr/NG0N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이안 칼럼은 업계에서 전설로 통합니다. 최장수 디자인 총괄로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는 어릴 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하며, 부모가 장래를 걱정할 만큼 자동차 디자인 스케치에 매진했습니다.

 

칼럼은 14세 때 재규어 XJ6에 감명을 받고, 재규어 본사에 자신을 디자이너로 뽑아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요. 당시 재규어 부회장이었던 윌리엄 헤인즈는 흔쾌히 답장을 보내며 그를 격려하고 체계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칼럼은 이 조언을 아주 잘 받아들였고, 코벤트리 대학과 글래스고 예술 학교,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총 세 개의 학위를 땄습니다. 이렇게나 뜨거운 그의 열정은 어떤 자동차를 만들어냈을까요?

 

애스턴마틴 V12 뱅퀴시

출처: http://bitly.kr/RTrU


이안 칼럼이라는 이름은 영화 ‘007 어나더 데이를 통해서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본드카를 그가 디자인했기 때문인데요. 그 차가 바로 애스턴마틴 V12 뱅퀴시입니다. 럭셔리 스포츠카를 제작해온 애스턴 마틴 차량 중에서도 최고급 모델로 속하는 뱅퀴시는 2001년 제네바 오토쇼를 통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뱅퀴시(Vanquish)는 이름에 사용된 단어가 뜻하는 바대로,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을 정복하겠다는 포부로 제작되었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트레이드 마크인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그대로 적용되었으며, 아름다운 곡선이 인상적입니다. 이안 칼럼의 우아한 디자인을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이죠.

 

덧붙여, 칼럼이 애스턴 마틴에서 만든 또다른 차량 ‘DB7’, 자동차 업계에서 가혹한 비평을 내놓기로 유명한 매체인 ‘BBC 탑 기어조차 인간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습니다.

 

영화 눈에 띄는 자동차 TOP4 보러 가기!

007 시리즈의 본드카가 유명한 것처럼, 장면 속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유독 눈에 띄는 영화들이 있죠. 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 위 포스팅을 읽어보세요!


 

재규어 XK

출처 : http://bitly.kr/1xXC


1999년 이안 칼럼은 어린 시절부터 선망해오던 재규어에서 디자인 디렉터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그야말로 덕업일치의 실현인데요. 그는 오랫동안 좋아한 재규어를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규어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하는 데 유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시장에서 정체된 이미지를 가지고 고전하던 재규어의 변화를 이끌었죠.

 

‘XK’는 칼럼이 재규어에서 완성한 첫 작품으로서 재규어가 향후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후 선보인 ‘C-XF’, ‘XJ’, ‘F-TYPE’ 등의 여러 차량 역시 XK와 함께 칼럼의 대표작으로 회자됩니다.

 

이안 칼럼은 전설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아직까지 현업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기차나 자율주행 등, 자동차의 미래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고민 중이라고 하고요. 또한 그는 개인 트위터 계정(@IanCallu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득한 그의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니, 자동차에 대한 그의 열정과 애정은 아직도 뜨겁고 앞으로도 쉽게 식을 것 같지 않군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와 함께 찾아가는 비트360


출처 : 비트360 http://beat360.kia.com/kr/story


현 시대를 대표하는 자동차 디자이너 3인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자니, 좋은 디자인의 자동차를 실물로도 감상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일반적인 쇼룸도 좋지만, 자동차와 어울리는 멋진 공간에서 차량을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테고요. 


‘비트360’은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체험공간으로서 감각적인 차량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와 문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자동차가 달릴 때 차체를 타고 흐르는 공기의 움직임을 모티브 삼은 건물 디자인부터 기아차의 ‘A Different Beat’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내부로는 카페, 가든, 살롱 세 가지 테마의 개성적 공간이 하나의 트랙으로 연결되어 360°의 전방위적 경험을 할 수 있죠. 이러한 공간 및 디자인 전략 면이 높게 평가되어, 비트360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을 모두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각 테마 공간마다 ‘더 K9’, ‘스팅어’, ‘더 뉴 카니발’, ‘스토닉’ 등 피터 슈라이어의 손길이 느껴지는 기아차의 대표 차종이 전시되어 있어, 마음껏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시승예약 서비스와 구매 상담까지 이어서 받을 수 있으니, 차량 구매를 생각하고 계셨던 분이라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현 시대를 대표하는 자동차 디자이너 3인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자니, 좋은 디자인의 자동차를 실물로도 감상하고 싶지 않으신가요? 일반적인 쇼룸도 좋지만, 자동차와 어울리는 멋진 공간에서 차량을 볼 수 있다면 더 좋을 테고요.



(출발지는 종로구 사직동이며, 도착 예정 시간은 출발 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7 (압구정동 518) 

▶ 연락처: 02-518-0360 

▶ 이용 시간: 9시~21시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 정기휴관 / 신정, 설·추석 당일 및 익일 휴관) 

▶ 홈페이지: http://beat360.kia.com/kr

 

「자동차 디자인 교과서」의 저자 구상 교수는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좋은 차는 사실 효율이 높은 차가 아니라갖고 싶은 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자동차를 단지 효율이 좋은 차가 아니라 갖고 싶은 차로 만드는 것은 역시 디자인이겠죠. 오늘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며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온 세 명의 디자이너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당연한 말이지만, ‘세계 3라는 타이틀은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현 세대에는 위에서 언급한 세 명 외에도 훌륭한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많으니까요. 자동차 디자인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보할지, 그 변화를 이끌 차세대 대표 디자이너는 누구일지 기대하며, 지금까지 현대앰엔소프트 공식 블로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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