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차 안에서 편리하게, 드라이브 스루(DT)의 모든 것!


차에 탄 채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T, Drive Through)를 이용해보신 적 있나요? 드라이브 스루는 땅이 넓어 차량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은 미국에서 탄생했습니다. 그 이후 미국이나 호주 등 면적이 넓은 나라를 중심으로 보편화되었는데요. 최근 임대료 문제로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 하는 매장이 증가하면서 한국에도 드라이브 스루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과 더 가까워진 드라이브 스루를 소개합니다.

 

1.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는 어디?


출처 : http://bitly.kr/q1mB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는 언제 어디에서 생겼을까요? 오늘날 드라이브 스루는 대개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최초 사례 역시 비슷한 업종의 매장일 것이라고 짐작하기 쉽죠. 그러나 실제 최초로 운영된 드라이브 스루는 예상 외로 은행이었습니다. 최초로 기록된 드라이브 스루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그랜드 내셔널 은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30 7월에 발간된 잡지 ‘Popular Mechanics’에 이와 관련된 사진과 내용이 남아 있고요.


1930년의 그랜드 내셔널 은행 드라이브 스루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입금 서비스만 제공했고, 직원이 상주하고 있었던 창구 역시 방범창으로 막힌 형태였습니다. 이처럼 서비스가 몹시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컨버터블을 소유한 부유층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차에 탄 상태로 입금을 하는 행위가 색다른 경험인 동시에 그들의 과시욕까지 채워주었기 때문이죠.

 

출처 : http://bitly.kr/fbE9


미국에서 탄생한 두 번째 드라이브 스루는 음식점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자동차 관련 잡지에 기고하고, 여러 권의 저서를 출판한 저자 마이클 칼 위첼에 따르면, 외식 업계에서 드라이브 스루 창문 형식이 처음으로 시도된 곳은 1931년 텍사스의 피그 스탠드라는 체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본격적인 드라이브 스루 음식점을 최초로 연 곳은 1947년 미주리 스프링필드의 레드 자이언트 햄버그(Red’s Giant Hamburg)’ 매장이라는 것이 업계 정설입니다. 현재 미국 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고객을 맞이하는 수많은 드라이브 스루 음식점의 효시인 셈이죠. 인 앤 아웃 버거(In-N-Out Burger) 등 여러 업체에서, 본인들이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음식점을 열었다고 주장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레드 자이언트 햄버그의 드라이브 스루 개점 시기보다는 늦은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당시 드라이브 스루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대해 여러 업체들이 빠르게 대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bitly.kr/PBEM


국내의 경우, 맥도날드가 1992년 부산 해운대 지점에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후 KFC, 롯데리아 등 다른 업체에서도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하여 1997 11 16일 자 동아일보에 외식업계에 드라이브 스루 바람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날 정도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평일에는 귀가길 저녁 식사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이, 주말에는 여행을 떠나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드라이브 스루를 애용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90년대 전국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 수는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그 수백 배에 달하는 드라이브 스루가 운영 중인 것을 생각하니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현재 우리가 편리하게 이용하는 드라이브 스루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2. 군인 고객 위해 만들어진 맥도날드 맥드라이브


출처 : http://bitly.kr/36mM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맥도날드가 운영하는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은 맥드라이브라는 이름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브랜드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한 서비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겠죠?


맥드라이브의 탄생에는 비화가 있습니다. 1975년 미국 아리조나 주 시에라 비스타의 맥도날드 매장 인근에는 군부대가 있었습니다. 매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대의 군인들이 식사를 위해 매장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고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매출이 오르지 않았고, 알고 보니 군대 규정 탓에 군인들이 외부 식당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bitly.kr/WFMY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장 가맹점주였던 데이비드 리치가 매장 건물에 미닫이 형태의 창문을 설치했습니다. 이 창문을 통해, 군인들이 매장에 들어갈 필요 없이 차에 탄 상태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군인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낸 드라이브 스루 창문에 일반 고객들도 줄을 지어 방문하게 되었고, 지금의 맥드라이브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 맥도날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연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현재 국내 외식 업계에서 가장 많은 250여 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지난 9, 맥도날드가 2008년부터 집계한 11년 간의 맥드라이브 이용 차량 대수를 공개했는데요. 그 수가 무려 2억 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가히 국내 드라이브 스루의 터줏대감이라 할 만 하죠?

 

3. 차량 번호판으로 결제가 되는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출처 : http://bitly.kr/olfg


스타벅스도 전국 140여 곳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통해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My DT Pass’ 서비스를 도입해 주문 과정을 더욱 간편하게 만들었습니다. My DT Pass는 고객이 차량정보를 스타벅스 어플에 미리 등록한 후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진입하여 주문을 하면, 매장에서 차량 번호를 인식하고 고객의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 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입니다. 마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을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되는 하이패스 차량처럼 말이죠.


또한 스피커가 아닌 화상 주문 시스템을 통해 주문 과정에서 바리스타와 직접 눈을 맞추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브랜드 철학과 한국적 정서를 모두 담은 시스템으로,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같은 드라이브 스루여도 브랜드에 따라 각각 특화된 기능과 감성이 담겨있다는 점을 알 수 있네요.


 피와 함께 스타벅스 리버사이드팔당DTR점 찾아가기!


출처 : http://bitly.kr/RWMF


스타벅스는 기존 매장을 드라이브 스루로 확대하기보다는 처음부터 드라이브 스루를 위한 매장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드라이브 스루 수요가 많은 관광지와 고속도로IC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세우는 것이죠. 그렇게 만들어진 매장 중 리버사이드팔당DT점은 스타벅스 점장들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매장’ 1위로 선정될 만큼 멋진 경관을 자랑합니다. 이번 주말 맵피와 함께 리버사이드팔당DTR점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출발지, 경유지에 따라 시간과 요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리버사이드팔당DTR점) 

주소: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772 

문의 전화: 031-577-3227


 

4. 민원센터부터 장례식장까지, 이색 드라이브 스루


최근 외식업계 외에도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익숙지 않은, 이색적인 드라이브 스루를 소개합니다.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 드라이브 스루민원발급센터


출처 : http://bitly.kr/T3OZ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는 차 안에서 신분증만 제시하면 민원 서류를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를 통해 서류를 발급 받으면, 일반적인 방식으로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주차 등에 드는 대기 시간이 최대 27분 절약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첨단2동 주민센터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운데요. 이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많은 시민의 편의가 개선되지 않을까요?

 

미국 라스베가스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출처 : www.alittlewhitechapel.com


민원 서류 발급은 약과입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예배당 ‘A Little White Wedding Chapel’ 1951년부터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보통 신랑˙신부 입장, 주례사 등 여러 절차에 걸친 의식이 진행되는 일반적인 결혼식과 달리,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은 속전속결로 진행됩니다.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최근에는 고화질 스트리밍옵션이 생겨,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결혼식 과정을 커플의 가족이나 지인이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예배당은 유명 커플들이 거쳐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폴 뉴먼과 조앤우드 워드, 프랭크 시나트라와 미아 패로우,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제이슨 알렌 알렉산더 커플이 라스베가스에서 빠르고 독특한 드라이브 스루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네요.

 

네덜란드 총선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


출처 : KBS 뉴스 http://bitly.kr/gYUC


2017 3월 치러진 네덜란드 총선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투표소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완전한 드라이브 스루는 아닙니다. 투표소 안까지 차를 타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실제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잠깐 차에서 내려서 기표대 안으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하지만 일반적인 장소에 설치된 투표소에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했겠죠? 유권자를 배려한 투표소로 투표를 독려한 덕분인지, 당해 네덜란드 총선의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8%나 올라 81.9%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장


출처 : http://bitly.kr/Fve7


일본 나가노 현 우에다 시에는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장까지 도입되었습니다. 조문자가 접수대에 차를 멈춘 다음, 태블릿PC 방명록에 이름을 적고 불을 붙이지 않는 전열식 향을 직원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조문을 할 수 있는 장례식장입니다. 이런 장례식은 편의에만 치중한, 비인간적인 방식일까요?


드라이브 스루를 장례식장에 도입한 업체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는 고령자의 말을 듣고 새 방식의 장례식장을 도입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타인에 폐 끼치는 것을 몹시 꺼리는 일본의 국민성을 고려한다면 좀 더 이해가 갑니다. 또한 업체 설명대로 신체가 부자유스러워 일반적인 조문이 어려운 사람도 편하게 고인의 명복을 빌 수 있죠.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이브 스루 사례였습니다.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은행부터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에 이르는 다양한 드라이브 스루 활용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드라이브 스루도 충분히 편리하지만,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 더해지면, 드라이브 스루가 훨씬 더 개선될 것입니다. 가령 앞서 소개한 스타벅스 사례처럼 사전에 등록한 차량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이 되는, 커넥티드 카 기반의 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지죠. 일부 업체는 이미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기도 했고요. 앞으로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드라이브 스루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현대엠엔소프트 공식 블로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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