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 공식 기업 블로그 :: 추억 속으로 사라진 자동차 기능 4

 

미국 시트콤 ‘How I Met Your Mother’에서 주인공 마셜의 낡은 차가 소개되는 에피소드가 문득 생각납니다. 중고로 차를 살 때부터 테이프 하나가 차량 내 카세트 플레이어에 박혀있던 바람에, 차와 함께하는 동안 같은 곡을 내내 들어야 했죠. 유쾌하면서도 아련함이 남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동차 안에서 테이프로 음악을 듣지 않고, CD플레이어조차 사라지고 있으니까요. 그 자리는 디지털 음원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오디오나 USB단자로 대체되고 있고요.

 

이처럼 IT 및 전자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레 자동차에서 사라진 기능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유용했지만 이제는 볼 수 없는 기능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최신 기술로 세대교체가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후진 감지센서와 카메라로 세대교체, ‘후진 부저

 

후진 부저는 자동차 후방등이 켜지는 것을 감지하여 소리를 내는 경보 장치였습니다.

출처 : http://bitly.kr/2Yql

 

클래식을 잘 몰라도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의 멜로디는 대개 흥얼거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멜로디를 들으면 후진이 생각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후진 멜로디로 엘리제를 위하여가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죠. 1983 2 2일 자 동아일보에서 이 후진 멜로디가 주택가에서 소음 공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 승용차에 후진 부저는 흔한 옵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후진 부저는 자동차 후방등 근처에 부착되며 등에 불이 들어올 때 기계의 센서가 작동해 소리가 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일반 승용차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후진 시 사고 가능성이 큰 대형 트럭이나 지게차 등의 차량에서는 아직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일반적으로 쓰여 운전자가 차량 주변 영상을 360도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다음 자동차 http://bitly.kr/By19

 

일반 승용차에서 후진 시 사고를 예방해주는 기능은 후방감지센서와 후방카메라로 역할이 넘어갔습니다. 후진 부저가 보행자에게 주의를 주는 방식이었다면, 감지센서와 카메라는 운전자가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방감지센서는 후방 주차를 돕는 주차센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후방이 아닌 차량 옆에서 갑자기 작은 어린이나 고양이가 뛰어나오기라도 한다면 운전자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어렵겠죠. 이러한 점까지 고려한 첨단 기술이 있습니다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순정 옵션으로 많이 장착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인데요.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차량 앞뒤와 좌우 사이드 미러 하단에 1개씩 설치된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실시간 상황을 360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까지 있으니 사각지대 사고도 방지할 수 있겠죠?

 

 

2. 가냘픈 외형으로 세차장에서 파손되기 일쑤, ‘막대 안테나

 

막대 안테나 덕에 차에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었지만 형태 상 파손이 잦았습니다.

출처 : http://bitly.kr/j2a0

 

자동차에서 라디오를 틀면 길게 올라가던 안테나는 어디로 갔을까요? 90년대까지 대부분의 자동차에서는 우리가 안테나하면 흔히 떠올리는 막대 안테나를 사용했습니다. 라디오를 켜면 저절로 올라가는 전동식 막대 안테나가 발명되기 전에는, 라디오 안테나처럼 파이프가 겹쳐져 직접 손으로 쭉 뽑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형태였고요. 그러나 형태의 특성 상 주행 중 공기 저항에 의해 소음이 나거나, 자동 세차장과 주차 엘리베이터 같은 장소에서 파손되는 등의 문제가 지속되었습니다.

 

최근 보편적으로 쓰이는 샤크핀 안테나입니다. 길이 대비 안정적인 수신이 가능합니다.

출처 : http://bitly.kr/w5f2

 

대안으로 2000년대 초·중반 내비게이션 및 DMB와 함께 샤크핀 안테나가 등장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자동차 외관의 어떤 부분인지 아시겠죠? 차량 루프에 부착된, 이름 그대로 상어 지느러미 같은 그것이 샤크핀 안테나입니다. 짧은 길이임에도 라디오 주파수는 물론 GPS 등 다양한 전파의 안정적인 수신이 가능해 최근 많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샤크핀 안테나를 순정 사양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차량 실내 유리창에 부착하는 형태의 필름 안테나와 차량 간 무선 통신이나 자율주행에 핵심적인 기술이 될 스마트 안테나또한 안테나의 진화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열릴 커넥티드 카의 시대에 안테나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기능이니 계속해서 어떻게 발전할지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3. 느린 센서 반응 탓에 무용지물, ‘AQS 기능

 

센서가 느려 공기 중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제 역할을 제대로 못 했던 AQS입니다.

출처 : http://bitly.kr/JpMN

 

운전 중 차량 내부 공기 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보통 운전자 본인이 공기가 탁한지 아닌지를 느끼고 그에 따라 내외기순환모드를 사용하고 계실 텐데요. 이 일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던 자동차 기능이 반짝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AQS‘Air quality system’의 약자로 유해가스차단장치라고도 부릅니다. 차량이 공기 오염도가 높은 지역을 지날 때, 별도의 컨트롤 없이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여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산화성 가스 등의 유해물질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죠.

 

기능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량이 공기 오염도가 높은 지역으로 진입할 경우 가스 감지센서가 오염도에 대한 자료를 에어컨 컴퓨터로 보냅니다. 그러면 내외기 순환모드가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모드로 자동 전환됩니다. 다시 공기 오염도가 낮은 지역으로 가게 되면 반대로 외부 공기가 유입되는 모드로 돌아가고요. 결과적으로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하여 운전자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입니다.

 

AQS 기능은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장착되지 않는 추세인데요. 역할만 보면 사라질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센서의 반응이 느리기 때문에 작동될 때까지 유해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하수구 냄새와 같은 악취 차단에 약하다는 기술적 한계를 가집니다. 또한 외부 공기가 완전히 차단되어 김 서림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기본 내외기순환모드 외에도 차량 내부 공기 관리를 위한 새로운 시도는 계속됩니다.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원터치 공기청정모드가 그 중 하나죠!

출처 : http://bitly.kr/J6Ug

 

때문에 차량 내부 공기를 관리하는 공조장치의 대표는 아직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조절해야 하는 외기순환모드입니다. 내기순환모드는 외부 공기는 차단하고 차량 내부 공기만 순환시키는 방식입니다. 터널이나 많은 차량이 오래 정차해있는 도심의 교차로 등 공기 오염도가 높은 구간을 통과할 때 내기순환모드를 사용하면 되겠죠. 반대로 외기순환모드는 외부 공기를 에어필터를 통해 걸러주고 내부로 유입시켜 내부의 탁한 공기를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내부 공기가 탁해졌거나 공기 좋은 코스로 주행할 때 외기순환모드를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진화하는 자동차 공조장치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해 차량 내부 공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차량 제조사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령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의 경우 원터치 공기청정모드를 장착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고성능 에어컨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모드가 실행되어 초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걸러내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산성염기성 가스까지 흡착해줍니다. 신형 싼타페와 기아차 2018년형 ‘K5’, ‘제네시스 G80’에도 같은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추가로 제네시스의 경우 터널모드 자동 내기전환시스템을 모든 모델에 적용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 기능은 내비게이션과 연동하여 터널 진입 시 운전자 컨트롤 필요 없이 자동으로 외기차단 모드로 전환하여 차량 내부 공기를 관리해준다고 합니다. 점차 미세먼지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차량 구입 시 이러한 공조장치도 주의 깊게 따져봐야겠습니다!

 

 

4. 지금은 경고등으로 충분, ‘암미터&볼트미터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약하던 시절 배터리 전력 상황을 알려주던 암미터와 볼트미터입니다.

출처 : http://bitly.kr/FnL7

 

과거에는 자동차 계기판에 암미터 및 볼트미터가 붙어있었습니다. 번역하면 각각 전류계, 전압계인데요. 알고 계시듯이 전류계는 전기의 흐름을 측정하는 기계로, 자동차 내에서는 차의 전기 충전도와 방전도의 크기를 표시해줍니다. 전류가 원활하게 흐르면 전류계가 양의 (+) 값을, 전기가 부족해지면 음의 (-) 값을 나타내죠. 볼트미터, 즉 전압계는 전원의 전류를 표시하는 장치입니다. 대부분 충전되는 동안 13.8~14.5 사이의 수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암미터와 볼트미터는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약하던 때에는 운전자에게 배터리 전력 상황이라는 필수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배터리 성능이 크게 향상된 오늘날에는 암미터볼트미터를 따로 장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계기판이 알아서 배터리 경고등을 띄워주죠.

현대차 벨로스터의 경우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 주의 경고까지 알려줍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 http://bitly.kr/KHSw

 

그러나 운전자에 따라 차량에 많은 장치를 설치해서 전력 부족 문제가 자주 발생하거나, 배터리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기를 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암미터나 볼트미터를 따로 장착하는 튜닝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차량 관리를 위해 알아야 할 계기판 읽기

 

1) 경고등

 

출처 : 현대자동차 블로그 http://bitly.kr/VXMN

 

에어백경고등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등

브레이크 경고등

④ABS경고등

전자 파킹 브레이크(EPB) 경고등

긴급제동 시스템(AEB) 경고등

전동 파워 스티어링(MDPS) 경고등

엔진 경고등

충전 경고등

엔진 오일 압력 경고등

연료 부족 경고등

저압타이어 경고등/TPMS 경고등

연료필터 수분 경고등(디젤 엔진)

매연 필터 장치(DPF) 경고등(디젤 엔진)

통합 경고등

 

2) 표시등

출처 : 현대자동차 블로그 http://bitly.kr/VXMN

 

①차체 자세 제어 장치(ESC) 작동 정지 표시등

ECO 표시등,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 표시등

③공회전 제한 시스템(ISG) 표시등(디젤 엔진)

④전조등 상향표시등

⑤조명 점등 표시등

⑥안개등 표시등

⑦예열 표시등(디젤 엔진)

⑧크루즈 표시등

⑨경사로 저속 주행(DBC) 표시등(녹색) / 경고등(황색)

⑩자동 정차 기능(AUTO HOLD) 표시등

 

자동차의 계기판은 배터리 상황뿐만 아니라 연료, 브레이크, 엔진오일 등에 생기는 문제를 운전자에게 경고등을 통해 알립니다. 안전한 주행과 차량 관리를 위해서는 계기판 읽는 법을 숙지하고 있어야겠죠? 혹시 위 이미지에서 생소한 경고등이나 표시등이 있다면 출처 속 현대자동차 블로그에 방문하여 자세한 내용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5. 안전벨트는 스스로 착용합시다, ‘자동 안전벨트

 

70년대 안전불감 미국인들의 안전을 위해 개발되었지만 오히려 사고 시 위험했던 자동안전벨트입니다.

출처 : http://bitly.kr/HQ51

 

자동 안전벨트는 차문이 닫히거나 엔진 시동이 걸리면 자동으로 착용되는 안전벨트입니다. 마치 미래의 발명품 같지만, 사실은 이미 과거에 나왔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자동차 기능입니다. 최초로 자동 안전벨트를 사용한 자동차가 1975년식 폭스바겐 골프니까요.

 

1970년대 후반 미국의 국가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은 국민들의 안전벨트 사용률이 낮은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강제로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수동적 구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어백의 옵션도 있었으나 당시 업계에서는 비용이 많이 드는 에어백 대신 자동 안전벨트를 택했습니다.

 

안전벨트 사용률은 자연히 올라갔으나, 자동 안전벨트에서 자동화된 부분은 어깨 밴드에 국한되었습니다. 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 착용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무릎 벨트도 꼭 고정해야만 했는데요.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이것조차 귀찮아했고, 무릎 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사고가 날 경우 밴드가 목에 걸리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에어백이 의무 장착되어, 안전벨트와 함께 운전자를 보호해줍니다.

출처 : 현대자동차 http://bitly.kr/tasw

 

결정적으로 1995년 모든 승용차에 에어백이 의무화되면서 대부분의 제조사가 자동차에 자동 안전벨트를 장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안전벨트 착용이 당연해진 현 시점에서 보면 다소 이해가 안 가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의 미래를 전망할 때 하나같이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자율주행, 플라잉 카 등이 현실화되고 있죠. 아마 자동차가 지금까지 겪었던 변화들보다 더 큰 변화를 겪게 될 텐데요. 그렇게 되면 현재 당연시 되는 자동차의 기능들도 위에서 소개한 것들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동차의 끝없는 진화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현대엠엔소프트 공식블로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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