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관심 좀 있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스파이샷(Spy Shots)을 한번쯤 보셨을 것 같은데요. 기다리던 자동차의 스파이샷이 공개되면 궁금함에 확인해보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스파이샷 한 장에 상당한 돈을 받고 거래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럼 오늘은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스파이샷에 대해서 현대엠엔소프트 블로그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파이샷이란?

 

 출처: 현대자동차 공식블로그 (http://blog.hyundai.com/1936)

 

도로를 씽씽 달리다가 우연히 이상한 무늬의 자동차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자동차와는 조금 다른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한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이는 새롭게 개발되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동차입니다. 도로 위에서의 주행능력이나 승차감, 공기 저항 등 여러 가지 항목을 체크하기 위해 시험 주행을 해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직까지 출시 전이기 때문에 최대한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서 차량의 외부에 천막을 씌워 주행을 합니다. 이때는 테스트에 필요한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차량의 곡선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완전히 가리지 않은 상태로 위장막을 입히거나 패턴을 씌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차량을 발견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바로 스파이샷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성능이나 디자인은 알 수 없지만 대략적인 모습을 유추할 수 있게 되므로 해당 차량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는 놓치고 싶지 않은 정보입니다. 

 

스파이샷의 인기

 

 

스파이샷은 최근 스마트폰의 촬영 능력이 점차 발달하면서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스파이샷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특히 일반 카메라와 달리 스마트폰은 온라인 상의 사이트에 바로 업로드 하기도 쉽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빠르게 스파이샷을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상당히 높은 자동차 커뮤니티나 관련 동호회에서는 신차에 대한 스파이샷에 올라가는 순간 뜨거운 반응을 받게 됩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 자동차 사이트들도 스파이샷 게시판을 따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스파이샷이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스파이샷은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나친 촬영과 유출이 아닌 찍고 즐기는 수준에서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즐기는 정도로 정착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파이샷은 불법이다?

 

 

스파이샷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정보이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엄연한 디자인 유출이기 때문에 민감하게 생각되는 사안입니다. 따라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차를 몰래 찍는 '스파이샷'은 경우에 따라 불법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나온 신차가 스파이샷으로 인해 판매에 좋은 영향을 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제조사에서 스파이샷을 올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종의 기업 비밀이며 신차의 디자인에 따라 마케팅 방향이 설정되기도 하므로 스파이샷에 의한 예상치 못한 노출은 마케팅 전반에 피해를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파이샷을 촬영하는 이들은 대부분 일반인이고 이목이 집중되는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가 이루어지다 보니 스파이샷을 촬영해서 온라인에 게재해도 삭제해달라는 요청만 오거나 고소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워진 차량의 위장막을 벗겨 내/외부 촬영을 한다거나 경제적인 수익이나 홍보 등의 부정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를 마음대로 인터넷상에 게시한다면 처벌 받을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국내 스파이샷 처벌 사례? 

 

 

지난 2015년 인천국제공항 화물 운송업체에서 근무하던 김모씨가 해외 시범 주행을 위해 화물터미널에서 적재 점검 대기 중이던 신차의 내/외부 디자인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합니다. 당시 차량의 외부 위장막이 일부 벗겨져 있자 이를 촬영하고, 차량 내부로 들어가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등을 직접 찍어서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렸다고 합니다. 여기에 자동차 공동 구매 사이트 운영자 임씨가 김씨가 유출한 사진을 입수해 사이트를 홍보하는 워터마크를 넣어 6차례에 걸쳐 유포하다가 덜미를 잡힌 것입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적발된 서모씨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에 근무하며 자동차의 내부 디자인을 찍은 사진이 중국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자신이 직접 촬영한 것처럼 편집해 국내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했다고 합니다.

 

결국 사진을 올린 김모씨, 임모씨, 서모씨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 신차 디자인이 유출된 제조사는 이들의 불법행위로 구형 모델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해외 경쟁업체가 디자인을 모방하는 등 총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출시되기 전의 자동차 디자인은 기업에는 핵심 영업비밀이므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호기심이나 관심을 끌 목적이라도 이를 유출하는 것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오늘은 스파이샷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스파이샷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궁금증을 풀어주고 기대와 관심을 한껏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좋은 점도 있겠지만 지나친 촬영과 유포는 불법행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생각하는 현대엠엔소프트 공식 블로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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