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튼튼한 뼈와 살이 있는 것처럼 자동차에게도 뼈와 살이 있습니다. 차체, 일명 Car Body라는 부분인데요. 차체는 동력부와 차륜을 제외한 자동차의 외면을 형성하고 있는 모든 것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뼈와 살이 장기를 보호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우릴 지켜주듯이, 자동차의 차체 역시 자동차의 부품과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설계된 구조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차체란 무엇인지, 차체의 역사와 그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imageDetail.nhn?docId=1835301&imageUrl=http%3A%2F%2Fdbscthumb.phinf.naver.net%2F1592_000_2%2F20130329211818140_AUTH90K5R.jpg%2Fz1_1510_i1_org.jpg%3Ftype%3Dm4500_4500_fst%26wm%3DY&cid=49068&categoryId=49068)

 

차체의 구성 요소


인간의 몸이 머리 어깨 무릎 팔 다리 등으로 나뉜 것처럼 차체에도 각각의 명칭과 담당하는 역할이 주어져 있습니다. 차체의 구성 요소들을 살펴보도록 할까요? 범퍼부터 시계방향 순서로 소개해 드릴 테니 천천히 따라와주세요!


범퍼: 차체의 앞뒤를 보호하기 위해 장착된 장치로써 충돌시 충격을 흡수함.

그릴: 열을 대기 중에 방산하는 장치인 라디에이터를 보호하는 역할. 열을 내보내기 위한 장치답게 창살 무늬로 돼 있는 것이 특징.

후드: 자동차의 엔진을 덮어 보호하는 뚜껑과 같은 부분.

워셔노즐: 앞 유리창에 액체를 분사하여 유리창을 닦을 때 사용하는 장치.

카울: 후드와 앞 유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탑승 칸 안으로 공기가 통하게 만드는 역할.

와이퍼: 쌍으로 달려 있는 고무 롤러의 형태의 앞 유리를 닦기 위한 장치.

사이드 미러: 운전자가 뒤를 돌아보지 않고도 차량의 양 옆면과 뒷쪽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거울.

앞 유리: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할 수 있도록 하고, 궂은 날씨로부터 탑승자들을 보호하는 역할.

선루프: 위로 들어올려서 열 수 있는 지붕의 움직이는 부분.

루프: 차량을 덮고 있는 외부 부품. 표면이 약간 곡선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 특징.

중앙지주: 차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연결하는 차량의 문과 문 사이에 있는 안전 기둥.

드립 몰딩: 돌출되어 있는 작은 관으로, 빗물 등을 차량 뒤쪽으로 흘려 보내 떨어지게 하는 역할.

쿼터 윈도: 옆면으로 난 창 중 끄트머리의 조그만 창. 아래로 내리거나 위로 올리는 게 불가능함.

트렁크: 물건을 담아 수송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차량의 밀폐 공간.

흙받이: 바퀴 주변 부품으로, 빗물이나 진흙 등 타이어에서 튄 것들이 차체에 묻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착된 부품.

휠 커버: 바퀴의 축을 가리는 역할.

도어 로크: 문 안에 내장된 잠금 장치.

문 손잡이: 차 문을 열 수 있도록 돕는 장치.

차체 사이드 몰딩: 가벼운 충격을 받았을 때 차량 문을 보호하기 위해 문에 붙여 높은 부분.

전조등: 차량의 전면에 있는 조명등으로, 정면을 밝히는 역할.

 

 


1984년 생산된 벤츠 벨로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Benz_Velo)

 

차체의 역사


차체의 역사는 마차를 타고 다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창기 자동차는 마차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인데요. 위 사진에 나타나 있는 1894년 생산된 벤츠의 벨로를 보시면 그 시대 차체의 모습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1900년대 이후 차체는 마차의 형태를 벗어나긴 했지만 그 후에도 포장마차형 형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었습니다. 현재 자동차의 모습에 가까운 상자형 대중차가 생산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대 말에 이르러서라고 해요. 1940년 이후에는 차체의 높이가 더 낮아지고 길이는 길어졌으며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차체의 형태를 보시면 바퀴를 이어주는 축 앞 뒤로 기둥이 있고 그 위에 의자를 얹으면 완성되는 모양인데요. 이를 통칭하여 프레임 보디라고 부릅니다. 알파벳 H 모양의 프레임 위에 무엇을 얹느냐에 따라 트럭이 되기도 하고 버스가 되기도 하는 것이지요.

차체는 독립된 프레임에 기관 및 현가장치 등을 설치한 후 섀시를 조립하고 그 위에 완성된 차체를 장착하는 방식이 긴 시간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이러한 방식은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벼우면서도 연비가 좋은 새로운 보디를 개발하게 됩니다. 


 

 


최초의 모노코크 차량 란치람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Lancia_Lambda)

 

모노코크 보디


바로 모노코크 보디입니다. 별도의 뼈대 위에 엔진과 변속기 등을 장착하고 차체를 올린 구조가 프레임 보디였다면, 모노코크 보디는 뼈대가 따로 없고 차체를 하나의 상자처럼 만든 후 그 안에 각종 부품을 장착하는 방식입니다. 제작비가 비싸고 무거우며 연비가 떨어지는 프레임 보디와 달리 모노코크 보디는 가벼워 연비가 좋고 차체 높이도 낮아 뛰어난 도로 주행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생산 방식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노코크는 충격에 다소 취약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보강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모노코크 자체는 강성이 약한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여 강성을 높인 것을 세미 모노코크 보디라고 합니다. 모노코크 보디의 장점에 프레임 보디를 일부 결합한 형태인데요. 모노코크보다 강하고 튼튼하지만 제작가격이 상승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쌍용 G4 렉스턴

사진 출처: 다음 자동차 (http://auto.daum.net/newcar/make/model/image.daum?modelid=4418&viewcode=1#modelid=4418&viewcode=1&imageid=1396826)

 


쿼드 프레임 보디


신기술을 적용하여 프레임 보디의 단점을 보완한 쿼드 프레임 보디도 나왔습니다. 지난 3월말 쌍용차가 공개한 렉스턴 후속 모델 ‘Y400’은 충돌에너지를 순차적으로 흡수하는 4중 구조의 쿼드(Quad) 프레임 보디를 적용했습니다. 이 쿼드 프레임 보디는 590㎫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을 63% 적용하여 인장 강도를 기존보다 22% 높이고, 세계 최초로 1.5㎬급 초고강도강을 사용하는 등 차체의 튼튼함은 업그레이드 하면서도 그 무게는 줄일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는 프레임 보디, 모노코크 보디를 굳이 나누지 않아도 각자가 지닌 단점을 보완한 튼튼한 보디 제품들이 나올 것 같네요.

  

 


모노코크 보디와 프레임 보디, 당신의 선택은?


오늘날에는 모노코크 보디와 프레임 보디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모노코크 바디와 프레임 바디는 어떤 것이 더 뛰어나다라고 판가름 할 수 없을 만큼 각각 장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인데요. 차량 지붕부터 바닥 부분까지 일체형으로 제작된 모노코크 보디는 차량 내 공간확보가 용이하며 가볍고 연비가 좋지만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고, 튼튼한 프레임이 차체의 바닥을 구성하는 프레임 보디는 충격과 하중에 비교적 강하지만 차체가 무겁고 연비가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두 보디를 합친 형태는 드물 뿐더러 가격도 상승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는 모노코크 보디와 프레임 보디 중에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SUV 차량이나 트럭, 버스 또는 고성능 스포츠카 등을 고려 중이신 분이라면 튼튼한 프레임 보디를, 차량 공간확보와 연료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모노코크 보디를 선택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점점 더 중요해지는 자동차 안전성


늘어나는 인구와 자동차 수에 비례하여 교통사고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자동차 회사는 시간이 갈 수록 더욱 차량 안전에 신경을 써서 제작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차실 부분을 튼튼하게 하고 차량의 앞과 뒤는 유연한 구조로 구성하여 충돌 시 그 충격이 사람이 아닌 차에 흡수되도록 하고 있는 움직임인데요. 어떤 보디 형태로 이뤄진 차량이든지 여러분이 타고 다니시는 차량만큼은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현대엠엔소프트였습니다!

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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