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한복판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 당했던 유대인들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전쟁의 참상을 기억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과거와 같은 뼈아픈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한 것인데요. 6월 25일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슬픈 날입니다. 그렇지만 어느샌가 분단이 당연시 되고, 전쟁의 상흔에는 무감각해지지 않았나요? 오늘은 한국 전쟁의 상흔을 어루만지며 다시는 그런 비극이 한국에 없길 기원할 수 있는 여행지 3곳을 소개합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전쟁이 일어나면 포로도 함께 생겨납니다. 아군에 총부리를 겨누고 있던 적군을 생포해서 인질로 삼는 것이죠. 한국 전쟁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같은 민족이어도 적군이라면 포로로 잡았습니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한국 전쟁 당시 운영됐던 가장 큰 포로 수용소입니다.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는 어쩌면 전투 현장에 비해서 덜 알려진 전쟁 포로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볼 수 있는 관람물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로들이 수용소로 수송되어 오는 과정부터 귀한, 송환되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포로들을 설득했던 장면, 수용소 내에서 벌어졌던 친공, 반공 포로들 간의 격돌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포로폭동체험관도 있습니다.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국 전쟁 당시 포로들의 삶을 교육 목적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재현된 전시물들 뿐만 아니라 1950년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유지된 잔존유적지들과 전쟁 당시의 물품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총알 구멍이 난 군수품에서 당시 전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와 잔혹했는지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죠.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서 같은 민족 간에 총부리를 겨누고 서로를 죽여야 했던 전쟁의 상흔을 눈과 마음에 담는다면, 한반도에 평화가 깃들길 더욱 바랄 수 있지 않을까요?


●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로 찾아가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 경로 상 시간은 출발지가 서울 강남인 경우이며 출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계룡로 61 (고현동)

전화: 055-639-0625

운영시간: 하절기(3월~10월) 09:00~18:00 / 동절기(11월~2월) 09:00~17:00

홈페이지: www.pow.or.kr


DMZ 박물관과 통일전망대


한국 전쟁의 상흔은 사실 아직까지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의 모습에서 가장 잘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현실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DMZ 박물관입니다. 지구상 유일한 분단 국가가 생긴 모습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긴장과 대립을 모두 사실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DMZ박물관(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DMZ 박물관의 축복받지 못한 탄생, 냉전의 유산은 이어진다, 다시 꿈꾸는 DMZ의 전시실을 거치며 남북한이 분단되게 된 계기부터 오늘날의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까지 시간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전협정서, 한국군사정전위원회 회의록부터, 지금까지 발견되고 있는 전사자 유해와 대인지뢰, 그리고 남북 교류협력 사업 관련된 내용까지 한 장소에서 보며 지난 60여년을 돌아볼 수 있죠.


통일전망대(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DMZ 박물관에서 한국의 가슴 아픈 현대사를 느낀 후, 통일전망대로 이동해 지금은 가볼 수 없는 금강산, 그리고 북녘땅을 살펴본다면 통일을 더욱 소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책과 뉴스를 통해서만 한국의 분단된 현실을 배우고 들었다면, 6월 중에 동해 바다를 찾아가서 더 생생하게 우리 현대사를 몸으로 느껴본다면 어떨까요?


●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로 찾아가는 DMZ 박물관!


* 경로 상 시간은 출발지가 서울 강남인 경우이며 출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369

전화: 033-681-0625

운영시간: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홈페이지: http://www.dmzmuseum.com


●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로 찾아가는 통일전망대!


* 경로 상 시간은 출발지가 서울 강남인 경우이며 출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소: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

전화: 033-682-0088

운영시간: 수학여행기(3월~7월 14일/8월21일~10월) 09:00~16:20 / 관광성수기(7월15일~8월20일) 09:00~17:30 / 관광비수기(11월~2월) 09:00~15:50

홈페이지: http://www.tongiltour.co.kr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한국 전쟁 초기에 중공군의 파상공세에 밀려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이 시작하는 시기 역시 피란민들이 부산으로 가기 위해 수송선에 목숨을 걸고 타는 흥남철수작전이었습니다. 한국 전쟁 당시 일반인들의 삶, 그리고 전쟁 중에도 운영되어야 했던 정부의 모습을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임시수도기념관


이승만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용하던 집무실, 그리고 각료들과 회의하던 응접실까지, 모든 것은 한국 전쟁 당시의 분위기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성 특공대원으로 전쟁 중에 첩보를 수집하고 인민군을 생포하는 임무를 수행한 이정숙 할머니의 증언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증언의 방’에서 한국 전쟁의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임시수도기념관


수많은 피란민들이 모여들었던 부산에서는 일반인들의 삶도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판잣집을 지어서 살고, 피란민들을 위한 학교가 세워지고, 국제시장이 형성되었죠. 그뿐만 아니라 지금은 부산의 대표적인 음식이 된 밀면과 돼지국밥 역시 북쪽에서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온 피란민들에 의해 부산에 퍼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을 둘러보고 피란민들의 음식이었던 밀면과 돼지국밥도 맛 보길 추천합니다.


●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로 찾아가는 임시수도기념관!


* 경로 상 시간은 출발지가 서울 강남인 경우이며 출발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소: 부산광역시 서구 임시수도기념로 45 (부민동3가)

전화: 051-231-6345

운영시간: 09:00~18:00(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20:00까지 개방)

홈페이지: http://museum.busan.go.kr/monument/index


오늘은 한국 전쟁의 상흔을 조금은 더 생생하게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세 곳을 소개했습니다. 교과서에 딱딱하게 쓰인 한국 전쟁에 대한 기록은 사실 한국 현대사의 슬픔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분단되어 있는 한국의 아픔을 오늘 추천한 세 곳의 여행지를 방문하며 느낀다면 평화 통일을 위한 염원이 간절해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현대엠엔소프트 블로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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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대엠엔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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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기도추천 2017.06.12 16: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주 통일전망대 추천해요. 아이들 있으신 분들은 주말에 땅굴체험하러 가보세요.